수빈은 이번 화보에서 레드 원피스에 도트 삭스와 미드 탑 스니커즈를 매치해 마리오네트 감성을 뽐냈다. 이어 블랙 뷔스티에에 반짝이는 쇼트 팬츠로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또 그레이 슬리브리스에 플리츠 롱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배가했으며, 데님 베스트와 쇼트 팬츠로 중성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빈은 곧고 가늘게 뻗은 팔과 다리는 “5층 작업실을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했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식단 조절 없이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지만, 네 끼로 나눠 먹는다”며 몸매를 유지 비결을 전했다.
에스팀 소속 모델 활동 시절 런웨이에서 불현듯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었던 수빈은 무작정 소속사 문을 두들겼다. “대표님께서 너무 어리니 더 크면 오라고 하셨는데 연습생만 시켜달라고 졸랐다”는 그는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며 웃음을 띠기도 했다.
“모델 활동 경험은 지금 연예계 생활에 ‘약’이 됐다”고 전하며 “이제는 걸그룹 사이의 경쟁보다는 달샤벳 자체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힌 그는 시행착오를 몸소 겪으며 성장한 프로듀서다웠다.
그런 가운데 결혼에 대한 지금의 생각도 털어놨다. “정말 결혼할 사람이면 동거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남편이 허락한다면 아이 넷 낳고 싶다”는 다산의 꿈도 늘어놓았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복면가왕’과 패널 출연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복면을 쓰고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영애 선배님과 듀엣곡 부르는 것이 소원이다”, “인순이 선배님의 음악성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주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레인보우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