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 살아보세’의 가을맞이 건강 특집 게스트로 탈북 한의사 박세현 원장이 출연해 화제다.
점심식사를 하던 잘보세 식구들은 깜짝 등장한 박원장을 반갑게 맞았다. 특히 최수종은 “이만갑에 출연하신 걸 봤다. 우리 집에 명의가 오셨다”며 좋아했다.
이에 박세현 원장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 얼마나 잘 사는지 보러왔다”고 말하며 이날 하루 식구들의 건강을 검진하고 태소음양을 가려 그에 맞는 침 치료와 한약을 다려주었다.
맥박과 인상차기만으로 체질과 성격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한의사 박세현은 첫 번째로 왕 역할 전문배우 최수종의 건강을 검진했다.
한의사 박세현은 “최수종은 왕의 체질을 갖고 있다. 태소음양을 모두 갖춘 음양화평지인”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태소음양을 모두 갖춘 만큼 다중인격일 수 있다며 같은 음양화평지인인 북한의 김일성과 쏙 빼닮았다고 말해 최수종을 버럭케 했다.
이에 한 탈북미녀는 “수종오빠에게 다중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한의사 박세현은 “최수종은 현재 전립선비대증이 있다. 침 치료가 시급하다”며 장침을 꺼냈고, 아찔한 길이의 장침을 본 최수종은 “내 물줄기(?)로 벽도 뚫을 수 있다”며 침 맞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박세현 한의사는 “남자 입으로 말하기 힘든 부분인 것 이해한다”고 말하며 설득 끝에 침을 놓았고, 최수종 또한 진료를 끝낸 뒤 박세현 한의사와 포옹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박세현 원장은 직접 엄선해온 온 36가지 한약재로 잘보세 식구들의 체질에 맞는 맞춤 보약을 다려 선물했다.
박원장은 태음인 권오중의 약재를 고르던 중 순한 양이 하루 백번 교미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약초 ‘음양곽’을 소개했다.
권오중은 “가지고 오신 음양곽을 다 넣어달라”라고 말하며 욕심을 부렸고, 이상민이 “형 어디를 뚫으려고 그러냐”며 남은 음양곽을 사수하려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북한생활을 리얼하게 볼 수 있는 통일준비생활백서 ‘잘 살아보세’는 12일 토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