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 동아닷컴DB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사진)가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외개인)에서 최종 하차한다. 이에 제작진은 5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외개인’에는 유상무를 비롯해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등 12명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3명의 출연자가 각각 한 팀이 돼 끼 있는 외국인을 개그맨으로 양성하는 내용이다. 당초 5월21일 첫 방송을 3일 앞둔 18일 유상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이후 경찰 수사로 이어진 상황. 이에 따라 제작진은 첫 방송을 연기한 뒤 유상무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고 다른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추가 촬영해 5일 선보일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1일 “유상무가 빠지지만 그의 빈자리가 크게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유상무를 대신할 출연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방송 도중 합류시켜야 해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상황이라면 11명으로 진행하는 데에도 큰 무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상무는 5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9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유상무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