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절친 염경환을 만나 속내를 털어놨다.
채널A ‘아빠본색’ 7회 방송에서 캠핑을 마친 김구라 부자는 절친 염경환의 냉면집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세 사람. 자리에 앉자마자 그간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염경환이 “(아들) 은률이는 꿈이 딱지왕이라고 한다. 딱지에 본인의 사인을 넣어 한정판으로 팔 거라더라”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자, 동현은 “실현가능성 있는 것 같다”라며 염경환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이어 염경환은 “은률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직도 엄마가 목욕시켜준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그건 절대 안 된다. 내가 제일 후회 되는 게 바로 그런 부분이다”라며 “동현이도 목욕은 중2, 머리 감는 건 고1까지 엄마가 도와줬다. 자꾸 부모가 해주게 되면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게 되어버린다”고 조언했다.
이를 듣고 있던 동현 역시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너무 다 도와주면) 혼자서는 다른 것도 잘 못하게 된다”며 아빠 말에 공감을 표했다.
이에 염경환은 “지금 은률이가 동현이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걱정하자, 김구라는 “결혼생활을 다시 한다면 그 부분은 꼭 바로잡고 말 것이다”라며 친구 아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지만 자식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콘셉트로 김구라, 배우 이창훈, 가수 김흥국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사진제공 | 채널 A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