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母 “딸 흔적 지워질까 물건 아직도 못 버려”

입력 2016-10-12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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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실의 8주기를 맞아 최진실의 남은 가족들이 말하는 딸 최진실, 어머니 최진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故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여사는 딸을 잃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 루머가 퍼졌을 때는 진실이가 ‘엄마, 내가 30억을 누구 빌려줬대’ 그러면서 웃었다. ‘최진실이 돈 하나도 없다고 하는 것 보다 낫지. 내가 돈이 그렇게 많은 줄 아나봐’ 이러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게 확산되면서 진실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나중에는 ‘나 속상해 죽겠어, 내가 돈이 지금 30억은커녕 3억도 없다’이러면서 많이 억울해했다“고 말하며 어이없는 소문으로 인해 딸을 잃은 슬픔을 드러낸다.

​정옥숙 여사는 자택을 공개하며, 집 곳곳에 남은 딸의 흔적을 소개한다. 최진실이 사망 직전까지 뜨다 남겨둔 머플러와, 직접 그린 환희, 준희 캐릭터 등을 보여주며 딸의 흔적이 혹시나 지워질까봐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훌쩍 자란 환희와 준희의 모습이 공개된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故 최진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13일 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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