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인터뷰] ‘세상에이런일이’ PD “뜨거운 반응 감사…심현희 씨 수술 계획 중”

입력 2016-10-21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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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분들께 가장 감사합니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박진용 PD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런 게 방송의 힘인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심현희 씨(33)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살에 시력을 잃은 심 씨는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피부가 늘어져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선천적으로 머리 일부분의 뼈가 자라지 않아 함몰된 상태였다.

안타까운 심 씨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이는 활발한 모금 활동으로 이어졌다. SBS 나도 펀딩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에는 21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목표금액 3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3억6000만원이 모였다. 1만2000명이상의 후원자가 뜻을 모아 달성률 1016%를 기록했다.

박 PD는 21일 동아닷컴을 통해 “제작진도 많이 놀랐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도움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심현희 씨의 아버지께서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에게 전화를 주셨다. 수술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심 씨의 가족이 수술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그날 바로 찾아갔다. 아버지와 먼저 이야기를 하고 향후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와서 취재를 하게 됐다”고 취재 과정을 설명했다.

박 PD는 “심 씨의 가족에게 ‘제작진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스브스뉴스와 함께 모금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상의 이런 일이’ 제작진은 이후에도 심 씨를 위한 후원 연계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박 PD는 “모금 활동에 이어 병원도 연결했다. 한 대형 병원에서 심 씨를 수술해주겠다고 해서 현재 수술 계획을 잡고 있다. 심 씨와 가족들이 결정을 하면 수술이 이뤄질 것 같다. 후속 취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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