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차트] 도깨비X걸그룹, 2017 상반기 엠넷닷컴 차트 강세

입력 2017-07-05 09: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차트] 도깨비X걸그룹, 2017 상반기 엠넷닷컴 차트 강세

2017년 상반기 음원차트는 드라마 '도깨비'와 걸그룹의 강세가 돋보였다.

CJ디지털뮤직이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 엠넷닷컴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의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합산한 상반기 종합 차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여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는 시청률 대박은 물론, 음원 차트에서도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몰고 왔다. 첫 발매된 찬열X펀치(Punch)의 ‘Stay With Me’부터 마지막 ‘Round and round’까지 총 15곡을 선보였으며, 모든 곡이 차트에 진입하는 등 드라마와 함께 열풍을 이어갔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1월과 2월 두 달 연속 엠넷닷컴 월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상반기 차트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최고 히트곡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크러쉬(CRUSH)의 ‘Beautiful’, 찬열X펀치(Punch)의 ‘Stay with me’, 소유의 ‘I Miss You’가 상반기 TOP10에 포진되며 2017년 상반기는 도깨비 OST가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작년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역주행 신화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그 바통을 마크툽(Maktub)X구윤회의 ‘Marry me’(2014년 발매)와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2015년 발매)가 이어 받았다. 두 곡 모두 SNS에서 화제가 된 후, 자연스럽게 음원 인기로 이어진 경우로 각각 상반기 차트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오빠야’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표 애교송으로, ‘Marry me’는 결혼식 축가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아 당분간 음원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Mnet ‘슈퍼스타K6’를 통해 얼굴을 알린 볼빨간 사춘기는 비록 프로그램에서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어쿠스틱 듀오로 정식 데뷔한 후 매력적인 음색과 발랄한 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좋다고 말해’, ‘우주를 줄게’는 메가 히트를 기록했으며, 엠넷닷컴 상반기 차트에서도 무려 5곡이나 50위권 내에 안착시켰다. 최근 발표된 ‘남이 될 수 있을까’, 드라마 군주 OST ‘처음부터 너와 나’도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음원 대세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걸그룹 강세 현상도 여전히 나타났다. SM-YG-JYP 3대 기획사의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 블랙핑크, 트와이스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좋은 음원 성적을 거뒀다. 그 중 트와이스는 ‘TT’, ‘KNOCK KNOCK’, ‘SIGNAL’ 등 출시한 모든 곡들을 릴레이 히트시키며 국민 아이돌로 자리매김 했다. 이 밖에도 마마무, AOA, 여자친구, 아이오아이 등 다양한 걸그룹들의 맹활약이 있었다.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 시즌2’가 매회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막을 내렸다. 최종 선정된 11인은 ‘워너원’이라는 그룹명으로 내년 12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오는 8월을 목표로 데뷔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데뷔 앨범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방송 중에 선보인 미션곡 ‘NEVER’는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기성 가수들을 제치고 차트 1위를 거머쥐는 음원 파워를 보여준 바 있어 정식 앨범 또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방송 때부터 결집된 워너원에 대한 뜨거운 팬심이 하반기 음원 시장의 거센 태풍으로 몰아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