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빚 69억8000만원, 2년 내 청찬 후 직접 알릴 것” [화보]

입력 2017-08-03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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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빚 69억8000만원, 2년 내 청찬 후 직접 알릴 것” [화보]

당대를 대표하던 그룹의 리더에서 인간미 넘치는 방송인이 되기까지. 숱한 파도를 거쳐 행복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이상민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보 화보에서 절제된 포즈와 표정들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체크 패턴의 슈트로 젠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편안한 룩에 실키한 로브를 걸치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연출하기도 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제일 먼저 바쁜 근황을 전하며 “일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다. 7월 한 달 중에서 쉬는 날은 어제 하루 딱 하루였다”라고 답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단순히 빚을 갚기 위함이냐고 묻자 “과거에도 그랬지만 돈을 벌고 싶어서 뭔가를 할 때는 오히려 벌리지 않았고 지금도 빚을 갚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고 했다면 절대 많은 일을 할 수 없었을거다. 아마 돈만 보고 일을 했다면 일을 줄였을거다. 몸도 생각해야 되고 벌어도 내 돈이 아니니까”라고 전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왔던 이유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기 싫어서라고 답한 그는 “사실 69억 8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한순간에 갚을 수 있는 돈은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액수를 갚지는 못했지만 작년부터는 많이 갚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이 되면 팬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오징어 입’ 요리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아주 싸게 많이 구입할 수 있었는데 방송에 나가고 난 후로는 포장도 달라지고 가격도 오르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더라. 오징어 입은 방송 나간 다음날 5천 톤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고 호프집에는 안주 메뉴로까지 생기기도 했다는데 사람들이 외면하던 재료가 즐겨먹을 수 있는 음식이 돼서 기분은 좋다”고 답했다. 또 다른 ‘궁셔리’ 요리로는 명란젓 껍데기를 추천한다며 기회가 되면 방송서도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소재거나 정보성이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그는 애착 가는 프로그램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꼽으며 “‘미운 우리 새끼’는 TV로 어머니를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한 매력이 있더라.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자라던 환경이 어머님하고 살갑지 못한 점이 있었는데 TV로 나마 볼 수 있어서 그런 점이 행복하더라.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은 끈끈하지만 전화 통화를 한다던지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서툴다”며 스스로를 츤데레 아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종민, 김일중, 인피니트 성규, 김희철, 서장훈 등 친한 사람들은 많지만 사적인 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 증세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술을 끊은 지 4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모임은 거의 회식 자리에서만 하는 편이다. 그리고 워낙 집돌이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근 화장품 광고 모델 발탁 후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고 있고 미스트도 직접 만들어서 써왔다. 광고 촬영 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정말 좋더라.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인지 그런 점이 소비자들한테 어필 됐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정수리 셀카’, ‘정수리 요정’ 등 독특한 앵글에서 사진 찍는 이유에 대해서는 “팬분들이 신발이나 옷 선물을 많이 해주는데 보내주신 분들에게 성의를 보이고 싶은데 대놓고 SNS에 티 내기는 좀 그렇더라. 그래서 다 볼 수 있도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찍게 됐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찍을 예정이다”며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두피 마사지 후 리모컨 들었을 때”라고 답하며 이어진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나를 끌고 갈만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언제 가는 끌려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일 위주로 하다 보니 그런 감정이 안 생긴 것 같고 언젠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제작자로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던 이상민. 유난히도 떠들썩했던 그의 삶이 잔잔한 바다로의 항해가 되길 대중이 입을 모아 응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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