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실 아냐” 남궁연, 법적 대응…성폭행 피해자 등장

입력 2018-03-04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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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

“성추행 사실 아냐” 남궁연, 법적 대응…성폭행 피해자 등장

드러머 남궁연이 성추행 논란에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남궁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앞서 남궁연은 지난달 28일 문화예술계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지목 당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중음악가이자 드러머 ㄴㄱㅇ이 ‘죽은 몸을 고쳐주겠다’면서 탈의를 요구했으며 공연 영상을 목적으로 ‘가슴을 보여 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로 남궁연을 지목했다.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측은 2일 “남궁연에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글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궁연이 공식입장을 밝히기 하루 전 남궁연의 부인이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을 찾아가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궁연. 스포츠동아DB


3일에는 jtbc ‘뉴스룸’을 통해 남궁연에게 여러 차례의 성추행 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 A씨는 “성추행이 몇 번 벌어진 다음에는 성폭행을 당했다.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행동을 치료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꾸 했다”고 말했다. A씨는 8년이 지난 후 남궁연에게 사과를 받았으며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측은 “A씨에게 심한 말을 해서 상처를 줘 사과한 적은 있지만 성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3일 또 다른 매체는 20여년 전 남궁연에게 “바지를 벗으라”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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