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남극’ 멤버들이 혹한의 추위를 회상했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에서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글의 법칙 in 남극’을 연출한 김진호 PD를 비롯해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참석했다.
김병만은 “여름인데도 정말 추웠다. 추운 게 힘들었다. 손가락에 물이 묻었는데 화상을 입은 듯 한 통증이 오더라. 시베리아 때 동상 전의 증상인 동창에 걸린 적 있었다. 그때의 느낌이 들었다. 안전요원에게 물어보니 그런 환경에서 물에 닿는 것은 뜨거운 것에 손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전혜빈은 “안구화상을 입어서 고생했다. 자다가 입이 돌아가기도 했다. 입이 안 움직여서 무서웠다. 거울을 봤더니 실제로 입이 돌아가 있더라. 방송 욕심이 있었더라면 촬영했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준비를 하고 갔지만 추위와의 싸움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영광은 “눈보라 때문에 능선이 안 보이더라. 백야 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보라가 나를 덮치면 어떡하나 싶더라”면서 “어떤 행동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더라”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 300회 특집으로 추진된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병만족의 남극 생존기를 담은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로 4K UHD HDR(초고화질 영상 기술)로 제작되고 방영된다. 13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