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시윤이 허지원에게 사과했다.
윤시윤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허지원과의 액션 신을 꼽았다.
그는 “드라마를 할 때마다 액션 신을 걱정한다. 이번에는 ‘주먹 쥐는 게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나 보더라”며 “허지원 씨를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실수로 진짜로 때려버렸다”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허지원 씨가 ‘괜찮다’고 하는데 미안하더라”면서 “이후에 주먹이 스친 곳에 멍 분장을 하고 왔는데 분장인지 진짜 멍인지 싶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놀라서 약국을 찾은 기억이 난다. 미숙한 내가 열정을 다해서 하다 보니까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사과했다. 윤시윤은 “피해자가 지겨워할 정도로 사과했다. 다시 한 번 미안하다”며 “몰입할 현장을 만들어줘서 고맙기도 하다. 둘이서 열정에 불타올라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신랑인데…. 아내 분에게도 죄송하다”면서 허지원에게 “내일은 안 그럴게”라고 약속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종된 형을 대신해 판사가 된 ‘전과 5범’ 한강호가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가면’ 등을 연출한 부청철 PD가 연출하고 드라마 ‘추노’와 ‘더 패키지’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나라가 출연하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훈남정음’ 후속으로 25일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