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음주사고, 뮤지컬 단원 2명 사망 “오늘 행사 불참”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모 씨가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밤 11시 15분경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몰던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가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인해 황 씨가 몰던 차량에 동승했던 배우 2명이 숨졌고, 운전 중이던 황 씨를 비롯해 다른 동승자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사망한 동승자 2명은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이에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로 인해 박해미는 오늘(28일) 오후 예정된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 행사에 불참한다. 뮤지컬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부상자 상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리고 박해미는 금일 프레스콜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황 씨의 음주운전 사고로 아내 박해미는 이미지와 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당장 공연을 앞둔 뮤지컬은 물론 앞으로 배우로서의 행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박해미 자신이 운영 중인 회사의 단원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조차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어떻게 수습될지, 그리고 박해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