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일본 톱모델 김영아의 ‘아내의 맛’ 출연이 무산됐다.
지난 4일 ‘아내의 맛’ 측은 “김영아가 전격 합류, 1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한다. 남편 시바 코타로와 결혼 생활을 최초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MBC 시트콤 ‘논스톱3’을 통해 데뷔한 김영아는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 SBS 드라마 ‘애정만세’ 등에 출연한 배우. 일본으로 건나간 그는 톱모델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에는 일본인 사업가 시바 코타로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터. 김영아의 남편 시바 코타로는 일본 현지에서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력가로 알려진 바 있다.
제작진은 “김영아가 장고를 거듭한 끝에 16년 만에 남편 시바 코타로와 함께 ‘아내의 맛’에 출연한다”며 “방송 최초로 선보이게 될 6년차 국제부부의 ‘도쿄 라이프’, 화려하고 진솔한 입담을 뽐낼 스튜디오 출연까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무산된 모양새다. 김영아는 14일 ‘아내의 맛’ 출연 관련 기사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출연을 안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일본에서의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그런 인생 안 사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하다가 안 하기로 했습니다. 촬영 준비를 이것저것 많이 해놨는데 취소하는 것도 바쁘네요”라고 고백했다.
김영아는 “기대하고 있던 한국 분들에게 죄송하다. 더 좋은 것으로 찾아뵙겠다”면서 “제작팀은 촬영도 안 했는데 기사화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