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선수 생활 은퇴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에서 서장훈은 멤버들에게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쇼리는 “당시 선수 생활을 몇 년 더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묻자 서장훈은 “무릎이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그날도 무릎이 아파서 못 뛸 뻔 했다.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하다 보니 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은퇴에 대해 서장훈은 “당연히 죽을 때까지 뛰고 싶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못 뛰는 것을 보여주기가 싫었다. 누구는 잠깐씩 뛰면 되지않냐고 했지만 그것도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몸을 평생 팽팽하게 잡고 있는 고물줄을 놓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여기까지다’라는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더 일찍 은퇴하려고 했지만 집안의 사정이 생겨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하는 문제가 생겨서, 자칫 은퇴보다 내 선수 인생이 이혼한 내용으로 마무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은 망가졌지만 1년을 울고 불며 자존심 때문에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1년은 돈도 안 받고 뛰었다. 많이 줄거라 생각해서 기부하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생각보다 덜 줘서 사비를 보태서 기부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7일 방송된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에서 서장훈은 멤버들에게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쇼리는 “당시 선수 생활을 몇 년 더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묻자 서장훈은 “무릎이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그날도 무릎이 아파서 못 뛸 뻔 했다.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하다 보니 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은퇴에 대해 서장훈은 “당연히 죽을 때까지 뛰고 싶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못 뛰는 것을 보여주기가 싫었다. 누구는 잠깐씩 뛰면 되지않냐고 했지만 그것도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몸을 평생 팽팽하게 잡고 있는 고물줄을 놓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여기까지다’라는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더 일찍 은퇴하려고 했지만 집안의 사정이 생겨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하는 문제가 생겨서, 자칫 은퇴보다 내 선수 인생이 이혼한 내용으로 마무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은 망가졌지만 1년을 울고 불며 자존심 때문에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1년은 돈도 안 받고 뛰었다. 많이 줄거라 생각해서 기부하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생각보다 덜 줘서 사비를 보태서 기부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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