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주장 A씨 “강승현 반응 예상했다, 증거 추가에 법대로 진행할 것”

입력 2020-04-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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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배우 강승현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A씨가 강승현의 소속사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자신이 졸업한 학교 졸업장과 당시 또 다른 피해자였던 B씨와 문자로 나눈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22일 피해자A씨는 강승현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은 허위이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 할 예정이라고 하자 이를 예상했다고 하며 몇 장의 사진을 더 첨부했다.

피해자A씨가 올린 것은 그가 졸업한 학교의 졸업앨범과 졸업장, 그리고 한 친구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친구 B씨와 나눈 메시지에서 A씨는 “내가 기억조작이 있는 게 아니라면 너랑 내가 겪었던 게 허위사실일리가 없다. 기억이 이렇게 생생한데 허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씨는 “나는 걔들한테 뺏겼던 과자 이름도 생각이 난다”라고 하자 A씨는 “글 올리기 전에 미리 이야기할까 하다가 가능하면 나 혼자 짊어지고 싶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B에게 연락을 한 것은 강승현 소속사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A씨는 “내가 어차피 법조계에서 일하니까 준비는 다 해놨다. 그런데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하자 B씨는 “그 때 기억난다. 네가 나보고 자꾸 가라고 했는데. 나는 여태껏 네가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지 몰랐다. 계속 네가 괜찮다고 했었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모른 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나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자꾸 그 사람이 보인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 거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B씨는 “글 읽는 나도 그렇다. 저렇게 심하게 맞았는지 몰랐다. 네가 한 번도 말 안 했지 않나. 우리가 저 언니 TV에 나올 때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대화록은 여기가 끝이다.

A씨는 게시글에 “(강승현이)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증인 중 한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라고 맞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과거 중학생 시절 강승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강승현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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