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원일♥김유진, 제주 식당서 실신한 男 구조→생명 구해

입력 2020-07-28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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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쓰러진 남성 기도 확보 등 구조 나서
식당 측, 서비스 제안했으나 이원일이 거절
[단독] 이원일♥김유진, 제주 식당서 실신한 男 구조→생명 구해

이원일, 김유진 커플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이원일, 김유진은 27일 밤 10시경 제주시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님을 도와 119 구조대원에 인계했다.

이원일, 김유진 커플은 당시 손님으로 식당을 방문했다.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남성 A씨(30대 후반 추정)는 발작 증세를 보인 뒤 쓰러졌다. 이후 A씨는 의식을 잃고 약한 숨을 쉬는 상태였다.

갑자기 발생한 일에 당황한 A씨 지인들은 선뜻 나서지 못했고, 식당 직원들은 119 구조대원과 연락을 하느라 A씨를 신경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이원일 셰프가 나서 A씨의 기도를 확보한 뒤 옷의 단추 등을 풀러 호흡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유진 역시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A씨를 주무르며 이원일을 도왔다.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10-15분가량 A씨에게 말을 걸기도 하며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미하게 의식을 되찾았고,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완전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한다.
알고 보니 A씨는 저혈당증으로 여러 번 쓰러진 이력이 있었다. 즉 이원일 김유진 커플 덕분에 고비를 한 차례 넘기게 된 것.

식당 직원 B씨는 28일 동아닷컴에 “오늘 아침 A씨가 의식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원일 셰프에게 도움을 받은 사실은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지인들도 취한 상태라 우왕좌왕한 상황에 이원일 셰프가 능숙하게 도와주시더라. 다행히 손님 중에 간호사도 있었다. 근데 이원일이 본인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쓰러진 경험도 있고 누군가 쓰러진 걸 목격한 적도 있다고 하더라. 이원일 셰프가 안 계셨으면 더 큰일이 났을 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B씨는 고마운 마음에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으나 이원일이 거절했다고 한다. B씨는 “사고가 난 뒤 이원일 셰프가 놀란 직원들까지 안심을 시켜줬다. 그러고는 바로 식사를 하시더라. 감사해서 서비스를 드리려고 했는데 받지 않으시고 결제까지 다 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전 PD는 8월 2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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