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에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다.
정호근이 이야기 단지를 들고 등장하자마자 출연진들은 “진짜가 나타났다”, “보물 같은 ‘괴스트’가 왔다”, “너무 모시고 싶었던 분이다” 라며 격하게 환호했다. 정호근은 자리에 앉자마자 “방송을 보니 상큼(?)하더라”며 웬만한 괴담에는 단련되었음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어서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우리끼리 얘기하던 일들이 어떻게 '심야괴담회'에서 나오냐’ 한다”며 '심야괴담회'의 토크의 리얼함에 감탄한다.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기 전, 드라마 촬영 중 말을 타다가 눈앞에 들이닥치는 귀신을 때문에 굴러 떨어질 뻔한 아찔한 에피소드를 들려줘 기겁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심야괴담회' 공식 ‘괴심파괴자’ 곽재식 박사마저 “괴심 파괴자의 파괴자가 등장했다”며 겁을 먹었다는 후문.
정호근은 “희한하게 여기 출연진들에게 보이는 것이 있다”며 놀라운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황제성을 콕 집어 “가슴 속에 야망이 너무 많다, 줄일 필요가 있다”며 지적한 정호근은, 곧이어 '심야괴담회'에 대박운을 가진 이가 있음을 밝혔다. 정호근이 “김구라와 어깨를 견줄만하며 앞으로 5~6년이 찬란할 것”이라며 극찬한 사주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오늘 밤 공개된다.
'심야괴담회'에서는 12년 차 여행작가마저 치를 떨게 한 공포 장소가 공개된다. 출연진들 모두가 가깝게 다닐 수 있는 서울의 유명 명소. 이어 이 명소에 얽힌 사연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한편, 위험한 강령술이 부른 비극 <혼숨>, 한밤 중 수상한 폐건물에서의 잊지 못할 공포체험 <거제도 폐건물> 사연 등이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