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과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프로야구 마운드에 선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다.
롯데가 8년 만에 ‘가을야구’의 그라운드에 나서 부산 시민 등 프로야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2일 막을 올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또 하나의 축제가 만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시구는 눈길을 모은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측은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워낙 커 영화제 열기가 자칫 줄어들지 않을까 다소 우려해왔던 것도 사실.
하지만 강수연과 김동호 위원장의 시구를 통해 영화제에 대한 막바지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동호 위원장은 6일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와 음악 전문지 빌보드 등을 발행하는 미디어그룹 닐슨 비즈니스 미디어가 주는 닐슨임팩트어워드를 받았다.
이 상은 문화산업에 큰 공헌을 한 공로자의 업적을 치하해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선댄스영화제의 제프리 길모어 집행위원장이 받았다.
김동호 위원장은 아시아 영화의 발전과 확장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됐다.
부산|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