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콤한 인생’의 달콤 살벌한 준수 역,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의 어리바리한 준오 역. 두 남자 모두 극중만이 아닌 이동욱에 있는 모습이었다.
장난기 많은 얼굴이지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진지한 청년 준수로 변했고, 동갑내기 연기자인 유진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초등학교 짝꿍을 못살게 구는 모습 같은 청년 준오를 발견했다.
멜로 영화에서 폭소(?)을 자아낸 회 뜨는 장면에서 자신도 부끄러웠다고 손으로 눈을 가리는 것이 순박한 청년 이동욱이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