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그냥 내버려둬!” 위암 투병 중인 배우 장진영이 자신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9일 “최근 장진영과 관련한 이러저러한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여러 내용이 사실이 아니거나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면서 “암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장진영은 이런 상항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영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쾌유를 비는 친서를 받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로 이를 확인하려는 언론들의 관심에 시달렸다.
또한 9일에는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그녀의 투병기가 책으로 나온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이날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통해 조영남이 “MBC 이 모 기자가 40여일 동안 장진영을 지켜본 느낌을 담은 책이 출판될 예정이다. 좋은 책이 될 것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영부인의 친서와 관련한 보도는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혔졌다.
장진영의 투병기 출간과 관련한 보도 역시 저자로 알려진 MBC 이 모 기자가 “투병기가 아닌 그녀를 치료한 구당 김남수 선생에 관한 책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진영의 소속사 측은 “책 출판에 대해 장진영과 아무런 합의가 이뤄진 것이 없다”면서 “소속사 입장으로서도 아직 투병 중인 사람에 관한 책이 출판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진영 본인은 이런 보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녀를 위해 조용히 완치를 기원하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장진영은 위암 발병 후 지난해 11월 MBC ′뉴스 후‘에 출연해 침과 뜸 치료에 대한 인터뷰에 응한 것을 제외하면 일절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