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비난논란조영남,“불편했을분들께사과한다”

입력 2009-01-12 0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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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논란이 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비난 발언에 대해 “방송에서 절제되지 못한 언어를 사용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청취자와 누리꾼들에게 사과했다. 조영남은 12일 오후 4시 5분 MBC 표준 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생방송 서두에 “미네르바와 관련된 말실수를 크게 했다”며 “방송이 참 어렵다. 진행자로서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신중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남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마디를 조심해야 하는 점, 한 번 더 생각해야겠다고 내 자신을 돌아봤다”며 “내 이야기로 불편했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10일 이 방송의 코너 ‘아버님이 뿔났다’를 진행하던 도중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김영철과 함께 점쟁이의 말에 고민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다가 미네르바에 대한 의견을 꺼냈다. 당시 조영남은 미국발 금융위기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네르바가 30대 무직자인 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미네르바를) 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후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청취자와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조영남은 이날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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