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요삼 선수를 추모하는 노래 ‘챔피언’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힙합듀오 리쌍의 5집 제목 ‘백아절현’을 방송인 김제동이 지은 것으로 밝혀져 다시 한 번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쌍 측에 따르면 평소 리쌍과 더불어 최요삼 선수와 친분이 두터웠던 김제동은 최요삼 선수가 요절한 이후 깊은 슬픔에 빠져 있던 리쌍과 함께 고인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누던 자리에서 ‘챔피언’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김제동은 고인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으로 슬퍼하는 리쌍의 아픔과, 추모곡과 앨범에 대한 고민 등으로 힘겨워하던 리쌍에게 “최요삼 선수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음악으로서 이겨내라”는 의미에서 ‘백아절현’(伯牙絶絃)을 추천했다.
김제동은 이해관계에 따라 친구를 사귀거나, 친구를 배신하는 현대 사회의 이기적인 모습에서 진실한 우정을 생각하게 하는 고사성어로, 백아절현을 떠올린 것이다.
한편 ‘챔피언’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많은 활동을 요청 받고 있는 리쌍은 최요삼 선수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앨범의 기획의도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활동 및 공연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