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가인스크린데뷔프로젝트

입력 2009-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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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신작‘내사랑…’출연…감독이직접보약까지챙겨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가인이 연출자의 특별 관리를 받으며 스크린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가인은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에 캐스팅됐다. 가인이 맡은 역은 피겨스케이팅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스무 살 환자 역.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만난 가인은 “캐릭터에 맞추기 위해 박 감독님이 챙겨주신 보약을 먹고 살이 7kg이나 쪘다”며 “연말 시상식이 끝나고 몸무게가 42kg까지 빠졌는데 지금은 49kg가 됐다”고 말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김명민,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특히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인은 극중 김명민과 함께 6인실을 사용하는 환자 중 한 명으로 캐스팅됐다. 쟁쟁한 스타들에 비해 극중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그녀는 몸무게를 늘리는 등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인은 “며칠 전에 첫 촬영을 마쳤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고 얼떨떨했다”며 “감정 기복이 워낙 큰 역이라 소리 지르고 울고 화내는 부분이 많았는데 격한 감정 때문에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가인은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인데 촬영장에 가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진다”며 “우울증까지 걸릴 뻔 했는데 박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가 마치 실제와 같아야한다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민, 하지원 선배님이 현장 분위기를 타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가수가 연기를 해서 어색하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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