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훈’현빈이폐가로간까닭은?

입력 2009-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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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현빈에게 ‘팬 경계령’이 내려졌다. 현빈은 요즘 부산에서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연출 곽경택, 이하 친구)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이다보니 방송 전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촬영 일정이나 장소를 철저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빈도 이 때문에 요즘 일정을 외부에 절대 노출하지 않는다. 현빈은 1월부터 거처를 아예 부산으로 옮기고 가장 먼저 사투리 연습에 돌입했다. 연출자 곽경택 감독이 직접 녹음해 준 사투리를 수시로 반복해 들으며 발음을 익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그가 부산에 머물면서 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지만 촬영장과 세부 일정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아예 촬영 장소 자체를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폐교나 폐쇄된 군부대, 사람이 살지 않는 가정집 등을 찾아다니며 진행할 정도다. ‘친구’ 제작 관계자는 “부산 곳곳에서 촬영하지만 혹시라도 장면이 노출될지 몰라 일정과 촬영장은 관계자가 아니면 모두 극비에 부친다”면서 “현빈의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지만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주일에 6일은 빠듯하게 촬영하고 하루는 쉬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친구’는 2001년 장동건과 유오성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 영화와 마찬가지로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고 7월 중 MBC를 통해 20부작 수목드라마로 방영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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