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우정…0원의행복리쌍,수억원대계약금포기

입력 2009-04-10 2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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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속사둥지
힙합그룹 리쌍이 최근 계약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 JK, 윤미래 부부가 소속된 정글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리쌍은 계약금을 받지 않았다.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등의 히트곡을 남긴 리쌍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된 후, 수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기획사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10년이 넘는 우정을 나눠온 타이거 JK, 윤미래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글 엔터테인먼트를 새 소속사로 결정했다. 돈보다 우정이 먼저였던 셈이다. 리쌍과 타이거 JK 부부는 국내 대표적인 힙합집단 ‘무브먼트’를 통해 오랫동안 교감을 나눠온 음악 동지. 리쌍이 정글 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서 및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음으로써 이들 부부와 함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글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리쌍은 다른 곳에 가면 수억원의 계약금을 충분히 받을 만한 아티스트이지만, ‘함께 좋은 음악을 하면서 돈도 함께 벌면 된다’며 계약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가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로 주축이 돼 2006년 설립한 정글엔터테인먼트는 드렁큰타이거의 객원멤버이자 지난해 성공적인 솔로 데뷔활동을 마친 비지, 신인 아티스트인 팔로알토와 테비, 실력파 보컬리스트인 앤이 소속돼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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