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씽스페셜]수원-서울‘강자본색’머잖았다

입력 2009-05-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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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스타구단회복언제쯤…내달베스트멤버출격가능
K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 수원 삼성과 준우승팀 FC서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1승3무5패로 최하위, 서울은 4승2무3패로 4위다.

약체로 꼽히는 팀들에 패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강호들의 부진은 K리그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까지 분석되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한 두 구단의 회복은 어제쯤 가능할까.
○동병상련 수원과 서울

수원과 서울은 비슷한 처지다. 리그 초반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주전들의 부상으로 고비를 맞았다. 수원은 특급 골잡이 에두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또한 스트라이커 하태균, 수비수 알베스, 미드필더 이관우와 홍순학 또한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힘들다. 서울은 골잡이 정조국, 미드필더 기성용, 측면 요원 이종민 등 다수가 부상이다.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는 탓에 주전들의 부상은 팀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업 멤버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주전들이 대거 빠진 탓에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지난 시즌 다른 팀들을 압도했던 수원과 서울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광주, 강원 등 약체로 꼽히는 팀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다.

○6월 지나야 제 페이스 찾을 듯

수원과 서울은 6월 중순 이후 전력 재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5월말부터 6월 중순 사이에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서울도 광대뼈 골절상을 입은 정조국이 합류하는 등 6월 중순 이후 베스트멤버 출격이 가능해진다.

또한 6월초 FIFA가 정한 A매치로 K리그 경기가 없어 양 팀은 전반기에 일주일에 2경기씩 치르며 떨어졌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휴식시간도 갖게 된다. 흐트러졌던 팀 전력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프로축구 한 관계자는 “두 팀의 살아나야 순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리그도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6월 이후 수원과 서울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리그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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