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새기업PR광고화제

입력 2009-06-03 1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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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에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기업의 이념을 담아낸 새로운 기업 PR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를 보면 마치 세상의 끝인 것처럼 보이는 깎아지른 듯 한 절벽 아래로 광활한 바다가 펼쳐지고, 그 위에 거대한 범선이 파도를 가르며 항해하던 중 ‘No More Ahead’라 쓰여진 거대한 벽에 가로막힌다.

하지만 범선은 곧 힘차게 전진해 벽의 ‘No’ 부분을 허물고 더 넓은 바다를 향해 항해를 계속한다. 범선이 지나간 자리에는 ‘More Ahead’, 즉 ‘저 너머엔 더 많은 것이 있다’는 의미의 글씨가 남아있다.

이 광고의 내용은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바다와 거대한 범선의 규모가 워낙 커 언뜻 보면 CG를 이용한 광고인 듯하지만, 이 광고는 100m 규모의 거대 범선을 제작하고 100여명의 선원이 실제로 탑승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 좁고 가파른 절벽 위에서의 촬영을 위해 수송용 헬기가 촬영 장비를 날랐고, 바다 위에서는 범선의 항공촬영을 위한 헬기가 떠다니는 등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 현장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광고를 통해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향한 콜럼버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의 한계를 극복해 ‘제 2의 CDMA 신화창조’를 이룩하겠다는 새로운 포부를 담아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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