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장윤정. [스포츠동아DB]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사랑을 꽃피우는 커플이 또 탄생했다.
이번에 교제 사실을 깜짝 공개한 방송인 노홍철과 트로트 스타 장윤정. 이들은 SBS의 인기 리얼리티 코너 ‘골드 미스 다이어리’(이하 ‘골미다’)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아무래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 함께 하고, 또 이런저런 촬영의 힘든 과정이나 희노애락을 같이 겪으면 동고동락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정이 싹틀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연예계 많은 스타 커플을 보면 같은 드라마나 프로그램에서 마음이 맞아 사랑을 키운 경우가 많다.
드라마에서 연기하다 연인과 부부로 발전한 대표 커플만 꼽아봐도 ‘에어시티’의 이진욱 최지우 커플을 비롯해 차인표 신애라 부부, 남성진 김지영 부부가 있다.
한류스타 최지우와 최근 군입대 한 이진욱은 2007년 MBC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만나 연인 사이가 됐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2004년 빅 히트 드라마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김지영-남성진 부부는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에서 커플 연기를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류승범 공효진 커플은 2001년 SBS ‘화려한 시절’에서 연인사이로 출연했다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이 커플은 다양한 영화 속에서 실제 같은 연인 연기로 탄성을 자아냈다.
5월 결혼한 설경구 송윤아 커플도 영화 ‘광복절 특사’와 ‘사랑을 놓치다’를 통해 커플로 호흡하며 실제 부부의 연을 맺은 케이스.
노홍철 장윤정과 같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민MC’ 유재석은 ‘무한도전’에 목소리로만 출연하던 나경은 아나운서와 실제 부부가 됐고, 개그맨 정형돈도 자신이 진행하던 ‘미스터리 특공대’의 작가와 열애중이다.
개그 프로그램의 경우는 더 활발하다. KBS2 ‘개그콘서트’가 만들어준 윤형빈 정경미 커플과 박준형-김지혜 부부,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미선-이봉원 부부, 최양락-팽현숙 부부도 과거 한 개그 코너에서 부부로 출연했다 실제로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