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아시아의슈퍼스타”美언론, 1면에소개

입력 2009-06-28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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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 일간지인 시애틀타임스가 최근 26일 자 신문 1면에 한국의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를 '아시아의 슈퍼스타'로 집중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28일부터 시애틀과 포틀랜드 등지에서 열리는 미국의 3인조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 순회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는 원더걸스가 화려하게 장식했다며 소희와 선예, 유빈, 선미, 예은 등 멤버 5명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원더걸스 일부 멤버들은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쉽도록 개명했기 때문에 시애틀타임스 인터뷰 기사 원문에는 바뀐 이름으로 나왔다. 선예는 '선'(Sun), 예은은 '예니'(Yenny), 선미는 '미미'(Mimi)로 각각 예명을 바꿨다. 다만, 유빈과 소희의 경우에는 '유빈'(Yubin), '소희'(Sohee)로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선예는 "이번 공연은 정말 영광스런 일"이라며 "조나스 브라더스는 재능이 매우 뛰어나며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해 줬다. 우리에게 무척 좋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미국 오프닝 무대 공연에서 인기곡 '노바디'와 '텔 미' 등을 영어로 개사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문은 원더걸스는 푸시캣 돌스 등 미국의 소녀 그룹과는 달리 60년대 복고풍 스타일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빈은 "우리는 관객들이 노래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음악은 복고풍 펑키 팝 스타일로 시대를 초월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으며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노래"라고 말했다.

신문은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에 앞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다며 엔터테인먼트 타블로이드 블로거 페레스 힐턴이 이들의 뮤직 비디오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데 이어 많은 미국 팬들이 유튜브에 그들의 춤을 따라 한 패러디를 올렸다고 전했다. 전 세계 온라인을 강타한 이 같은 신드롬은 일명 '텔 미 바이러스'로 불린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선미는 "한국은 영어가 제2외국어이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너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영어로 더욱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문은 여느 십대처럼 이들도 자유 시간에는 쇼핑한다며 예은은 "디즈니랜드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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