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보아, 재계약이냐 은퇴냐…SM은 공식입장 無 [종합]

가수 보아가 오래 발맞춰 걸어온 SM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이어갈까 새로운 도약에 나설까.

보아는 지난해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계약이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오타가 났다”고 ‘은퇴’라는 단어를 다시 올리며 의미를 분명히 했다.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확산되며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보아는 다음날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제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장 활동 중단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계약 종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보아는 직접 밝힌대로 가수로서 최선의 행보를 펼쳤다.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투어 ‘보아 라이브 투어-보아: 원스 오운’(BoA LIVE TOUR-BoA: One‘s Own’을 성료했다. 올해에는 일본 데뷔일인 5월 30일 신곡 ‘Young & Free’를 발매했으며 8월에는 한국 정규 11집 ‘Crazier’와 일본 신곡 ‘Good for U’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었다.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했다가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은 것. 부상으로 인해 ‘Crazier’ 컴백 활동뿐 아니라 올해 8월 계획했던 다섯 번째 콘서트도 취소했다.

금주 후 일상적인 근황을 전해오다 오늘(31일) 인생 일대의 기로에 선 보아. 데뷔부터 장장 25년간 함께해온 SM엔터테인먼트와 마침표를 찍을지 재계약도 홀로서기도 아닌 은퇴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재계약 여부나 향후 활동 방향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보아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No.1’, ‘아틀란티스 소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K팝 1세대이자 원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