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차기’‘시건방’‘엉덩이’…걸그룹‘핫댄스’비밀

입력 2009-08-03 15: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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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우면서도 재미나게, 깜찍하면서도 섹시하게, 반복적으로 중독성 있게…

2009 여름 가요계는 한마디로 ‘걸그룹 전성시대’다. 2집 ‘소원을 말해봐’로 돌아온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파워 아이들그룹‘2NE1’(투애니원),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카라’, ‘포미닛’등 걸그룹들의 전방위적 활약이 대단하다.

걸그룹의 활동과 함께 세간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들의 춤과 패션. 그중에서도 춤은 해당 그룹의 개성을 대중의 유행으로 퍼뜨리는데 가장 강력한 무기 1순위인 만큼 중요도가 크다.

소녀시대의 ‘제기차기 춤’, 브아걸의 ‘시건방춤’, 카라의 ‘엉덩이춤’으로 대표되는 각 걸그룹의 개성있는 안무가 그 사례. 걸 그룹들 안무에는 3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쉬우면서도 재미나게, 깜찍하면서도 섹시하게, 반복적으로 보여줘 중독성을 유발하는 특징을 엿볼 수 있는 것. 각자의 걸 그룹이 내세운 ‘병기 1호’ 댄스의 매력을 살펴봤다.

◆ 소녀시대 ‘제기차기 춤’… 소녀들의 늘씬 각선미 어필

‘지지지’의 큰 인기를 바탕으로 팬들의 기대 속에 돌아온 소녀시대는 소녀의 ‘순수함’을 벗고 여성스러운 ‘성숙미’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의 콘셉트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제기차기’ 안무. 아찔한 핫팬츠에 하이힐을 신고 긴 다리를 연신 튕겨 올리는 이 춤은 또래 남자팬 뿐 아니라 삼촌팬까지 열광케했다. 소녀시대는 이 같은 안무에 밀리터리룩을 더해 제복을 입은 미녀에 로망을 품고 있는 남성들의 심리도 만족시켰다. 소녀시대는 제기를 차는 듯한 섹시한 동작으로 앞과 뒤로 가길 반복하며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여기에 긴 다리를 강조해주기 위한 아래에서 위로 찍는 카메라 앵글은 필수다.


▲ 소녀시대의 ‘제기차기 춤’ [사진= 방송화면 캡쳐]

◆ 브아걸 ‘시건방 춤’… 골반을 이용한 섹시미

최근 컴백한 ‘브아걸’은 새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릴 정도로 섹시함에 관능적인 매력을 더했다. 브아걸은 거만한 표정에 팔짱을 끼고 골반을 튕기는 ‘시건방 춤’으로 묘한 느낌을 만들어냈다.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시건방 춤’은 리드미컬한 후렴구에 더해져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가죽재질의 탱크탑과 핫팬츠의 느낌을 더해 브아걸은 당당한 섹시미를 강조했다.

‘시건방 춤’의 가장 큰 특징은 따라하기 쉽다는 것. 팔짱을 낀 채로 거만한 상채를 유지하면서 살짝살짝 골반을 튕겨주는 것 만으로 ‘브아걸’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브아걸의 ‘시건방 춤’

◆ 카라 ‘엉덩이 춤’…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엉덩이 포인트

최근 두번째 앨범 ‘레볼루션’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카라는 타이틀곡 ‘워너(wanna)’외에도 수록곡 ‘미스터’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인 ‘미스터’에선 카라의 새로운 ‘엉덩이 춤’을 만날 수 있다. 빠른 비트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것이 포인트인 이 춤은 카라의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소녀적인 감성을 강조해왔던 카라는 여름을 맞아 타이트한 배꼽티에 노출을 불사하고 있다. 카라의‘엉덩이 춤’은 첫 공개 이후 포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카라의 ‘엉덩이 춤’[사진=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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