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이스터 감독. [스포츠동아 DB]
훈련방침·FA·용병 구성 등 재계약 공식 인터뷰서 밝혀
돌아온 제리 로이스터 감독(사진)이 롯데의 ‘비전 2010’에 관해 입을 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재계약 공식 인터뷰에서 ▲향후 훈련방침 ▲FA 영입 ▲용병 구성 ▲코치진 인선 등 4대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일단 예년과 달리 11월 마무리훈련 중 1주일 이상 머물 예정이다. 마무리훈련은 컨디션 회복과 실전 위주로 짜여진다. 2군에도 들른다. FA 협상까지 개입할 계획이다. FA는 이범호 영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1월이 부상 방지 위주라면 내년 1∼3월은 본격 훈련이다. 예년과 달리 WBC 등 국제대회가 없어서 최적의 전력으로 캠프를 시작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롯데는 내년 1월 4일부터 봄 캠프를 시작하고 로이스터의 합류를 확약 받은 상태다.
용병은 마무리 애킨스를 포기하고, 선발 1명을 데려온다. 가르시아의 거취에 대해선 로이스터가 애착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로이스터는 유독 손민한의 회복을 강조했다. 코치는 외국인 지도자 물색이 쉽지 않아 한국 투수코치 영입도 대비하고 있다.
한편 롯데 구단은 “1년간 총액 60만달러(실질연봉은 환율 대비 감독 1위지만 롯데는 ‘1달러=1000원’으로 상정해 로이스터와 협상했다고 밝혔다) 이외 기간에 관한 옵션은 없다”고 확인했다. 로이스터는 “2년, 3년 계약 얘기도 오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고 1년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