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주춤한 듯 했던 한류가 ‘재점화’ 양상을 보이는 요즘. 배용준 그리고 한류 4대 천황에 이어 이번엔 류시원이 열도 접수에 나섰다.
‘류시원 효과’는 여전했다. 올해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일본 순회 콘서트에 나서자, 예약 접수에 들어간 8만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매출로 환산하면 무려 100억 원대에 이른다.
류시원은 14일 도쿄의 초대형 공연장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를 시작으로 나고야, 요코하마를 거쳐 12월16일 오사카성 홀에서 모두 8회에 걸쳐 공연을 치를 예정.
류시원 측은 12일 이번 투어의 수용 규모인 8만개의 좌석이 “공연 개시에 앞서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시원 측은 이번까지 합쳐 “5회째 이르게 된 현지 투어가 모두 매진 사례를 거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도 전했다.
측근이 전한 이번 공연 입장권 1매의 평균 가격은 약 9000엔(11만6000원). 따라서 류시원은 티켓 판매만으로 93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거두게 됐다. 여기에 MD 상품 등 부가적인 수입까지 합치면 총 매출은 1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란 게 류시원 측의 설명이다.
류시원은 일본 도쿄에 체류하며 공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공연을 위해 하루 평균 12시간이 넘는 리허설하는 그는 요즘 지난 해 걸린 허리 디스크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한편, 투어와 맞물며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6집 앨범 ‘만화경’(万華鏡)은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5위에 올랐다. 류시원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에서 17장의 앨범을 내놓은 바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