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2명이 은행에서 거액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CCTV화면.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12세와 14세로 추정되는 소녀 2명에게 은행이 털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은행에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 2명이 침입해 거액을 훔쳐 유유히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결과 두 명의 용의자는 놀랍게도 12세와 14세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 두 명.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여학생 두 명이 은행 강도를 저지른 셈이다.
두 소녀는 은행에 침입해 직원들을 권총으로 위협한 뒤 ‘가방에 현금을 가득 넣어라’라는 쪽지를 들이밀며 돈을 요구했다. 당시 은행에 있던 목격자들은 “14세 소녀가 권총으로 은행원을 위협하는 사이 12세 소녀는 문 밖에서 주위의 상황을 살폈다. 이들은 매우 침착했다”고 말했다.
이 어린 강도들은 총을 발사하거나 흉기를 휘두르지 않아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상당한 액수의 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헬리콥터와 경찰견까지 동원해 즉각 추적에 나섰으나, 고작 10대 초반인 두 소녀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과 FBI는 CCTV에 찍힌 이들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