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K핸드볼큰잔치] 방어율 51.4%… ‘철벽’ 강일구

입력 2010-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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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힘입은 인천도개공…웰컴코로사 26-22 제압
한국남자핸드볼의 대표 골키퍼 강일구(34·인천도시개발공사)는 공부하는 선수다. 철벽방어를 가능케 하는 동물적 감각도 사실 자료연구에서 나온다. 강일구는 틈틈이 상대 선수들의 습관적 슛 방향 등을 메모해 두고, 이를 분석해 경기를 대비한다.

10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0SK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승자 토너먼트 4강전.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는 김환성(5골), 조치효(4골) 등의 득점을 앞세워 웰컴크레디트코로사(이하 웰컴코로사)를 26-22로 물리쳤다. 인천도개공은 슈팅 숫자에서는 38-40으로 뒤졌다. 하지만 결과는 낙승.

비밀은 강일구의 선방에 있었다. 강일구는 35개의 슛 가운데 절반 이상인 18개를 막아내며 51.4%의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했다. 2명의 골키퍼가 나선 웰컴코로사의 방어율은 32%에 그쳤다. 인천도개공은 이날 상무를 22-21로 꺾은 남자부 최강 두산과 14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일구는 “이제 내 방어 성향이 상대 공격수들에게 많이 노출돼 어려움이 많다”면서 “상대 분석을 새롭게 해서 두산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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