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슈퍼모델 최한빛. 사진제공= QTV
최한빛은 케이블 방송 QTV ‘김구라의 진실게임 토크쇼-모먼트 오브 트루스’ 최근 녹화에 출연해 아기 이야기를하다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는 성전환 수술한 것에 만족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성전환 수술 후 여자로 살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이제야 진심으로 웃을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아기 문제를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아프다. 부모님은 늘 손자를 보고 싶어 하셨고, 나 또한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녹화에 함께 참석한 최한빛의 어머니도 “수술 전 한빛이가 ‘엄마, 아빠가 원하면 남자로 살게요. 하지만 두 분이 돌아가시면 제 인생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라고 했을 때 정말 가슴이 찢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한빛은 지난 20년 동안 남자로 살아야 했던 상처 깊은 과거와 3년 전 수술을 받고 여자로 살고 있는 삶, 그리고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슈퍼모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23일.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