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3집 고별무대서 눈물 '펑펑' 왜?

입력 2010-01-24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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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방송 인기가요 방송캡처

섹시가수 아이비가 고별무대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아이비는 24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끝으로 정규 3집 'I Be' 활동을 마감했다.

아쉬운 3개월의 짧은 활동을 접게 된 아이비는 후속곡 '눈물아 안녕' 도입 부분을 부르던 중 갑자기 볻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울음 때문에 음정이 다소 흔들렸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린 아이비는 끝까지 노래를 마무리해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아이비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아쉬움이 남는 활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2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던 아이비는 그동안 소속사와 방송사의 미묘한 감정다툼으로 인해 방송 출연에 지장을 받아 케이블TV와 군부대,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앞세우는 아이비로서는 사실상 활동에 발이 묶였던 셈.

여기에 3집 타이틀곡 '터치 미' 뮤직비디오마저 선정성을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 역시 지상파 무대에 설 수 없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외적요소로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아이비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을 터. 무엇보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고별무대에서 감정을 추스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풍부한 감수성의 소유자로 알려진 아이비에게 이 아쉬움은 결국 눈물로 보여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서 아이비는 23일 밤 방송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 '유혹의 소나타'와 '눈물아 안녕' 등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2년 만에 무대에 돌아와 너무 행복했었다"고 활동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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