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사진출처=SBS
원조 아이돌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였던 심은진과 간미연은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 '이제야 말하는 베이비복스 불화설'이란 주제로 진실을 밝혔다.
심은진은 "멤버들의 불화로 인해 팀이 해체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지금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너희들끼리 아직 연락해?'라고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이다"며 "우리는 당연히 연락을 하고 있고 팀워크로는 타그룹에 비해 월등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진은 "왜 불화설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면서 "당시 멤버들끼리 존대말을 썼는데 남들이 볼 때는 언니들이 군기 잡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해다. 항간에는 '때린다', '군대식이다' 등의 소문이 돌았지만 실상 존대말을 써서 싸움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4년 가장 먼저 팀에서 탈퇴했던 심은진은 그 이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활동을 그만둔 건 멤버들 때문이 아니라 소속사 때문이었다. 모두 탈퇴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것 같아 멤버들과 상의를 하지 않고 마지막 스케줄 끝내는 날 작별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심은진은 "분명히 '다음에 만나면 뭉쳐서 해보자'고 했었는데 탈퇴기사를 보니 좋은 뉘앙스가 아니었다. 알고보니 '내가 리더를 하고 싶으니까 언니 두 명을 잘라달라고 했다'는 소문이 났다. 그 이야기를 6개월 후에 알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행히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오해가 풀렸고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환한 웃음으로 후일담을 마무리 지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