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모니’·‘식객:김치전쟁’(사진 위부터).
두 영화는 지난달 28일 나란히 개봉하며 어머니와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하모니’는 여자교도소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 김윤진, 나문희, 강예원 등이 주연해 모성의 슬픔과 애틋함을 풀어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등장인물들 거의 모두가 어머니 혹은 모성에 얽힌 사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전편에 걸쳐 이를 하나의 감성으로 꿰어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하모니’는 개봉 첫 주말인 1월31일 현재까지 전국 약 60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김정은과 진구가 주연한 ‘식객:김치전쟁’ 역시 어머니와 모성을 그 ‘맛’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 김정은과 진구가 김치를 소재로 한 요리 대결을 펼치면서 겪는 갖은 에피소드가 모성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최근 ‘할미넴 열풍’을 불러모은 김영옥, 이보희, 추자연 등이 그 모성의 슬픈 사연과 질긴 세상살이 그리고 자식에 대한 강인한 사랑을 그려냈다.
‘하모니’와 ‘식객:김치전쟁’이 그려내는 모성의 이야기는 지난해 대중문화의 중요한 키워드였던 ‘엄마 열풍’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그 보편적인 소재의 강렬함을 말해준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