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전후 빠른 스피드 깔끔한 공중동작 일품

입력 2010-0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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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의 점프 ‘교과서’인 이유
도약 전후 빠른 스피드
깔끔한 공중동작 일품


김연아의 점프는 ‘교과서’로 통한다. 비단 점프마다 정확한 에지를 사용해서만은 아니다. 종종 남자 선수들의 점프와 비교될 만큼 힘이 넘치면서도 정교하기 때문이다.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요약해보면, 김연아의 점프는 ▲도약 전후의 스피드가 빠르고 ▲체공시간이 길며 ▲크로스오버 동작에 군더더기가 없다. 또 ▲점프 자체가 높고 ▲비거리가 길며 ▲공중동작이 깔끔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올림픽 특집에서 김연아 점프의 숨은 비결을 ‘스피드’라고 공개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기 위해 빙판을 가로지를 때, 관중은 이미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스피드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점프의 높이를 결정하는 요소도 바로 스피드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는 점프하기 전 회전력을 높일 수 있는 준비단계를 거친다”면서 “몸의 모든 부분을 동시에 사용하고, 등을 꼿꼿이 세운 채 착지해 균형을 잡는다”고 말했다.

물론 김연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점프 전후의 섬세한 연결 동작이다. 점프 후 곧바로 짓는 미소도 플러스 요인이다. 표정의 자신감은 점프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밴쿠버(캐나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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