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이루 히트곡 ‘까만 안경’, 박명수가 부를 뻔 했다”

입력 2010-04-19 1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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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왼쪽)-박명수. 스포츠동아 DB

가수 이루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노래 ‘까만 안경’을 개그맨 박명수가 부를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까만 안경’의 원곡 가수 이규석은 29일 밤 11시에 첫 방송하는 퀴즈토크쇼 OBS ‘토크樂 황금마이크’에 출연해 본인 노래였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까만 안경’의 리메이크 과정을 공개했다.

이규석은 “어느 날 ‘까만 안경’ 작곡가인 윤명선 씨가 그 노래를 개그맨 박명수가 부른다고 하더라. 소식을 듣고 낙담했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결국 노래 주인공은 이루가 됐고, 그 덕분에 노래가 히트칠 수 있었다”며 곡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풀어준 이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규석은 2008년 4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루의 ‘까만 안경’의 ‘표절 누명’을 직접 해명해 주기도 했다. ‘까만 안경’의 원곡으로 알려진 ‘울음’(2004년 발매)을 부른 가수 이규석은 “그 곡은 작곡가가 내 동의를 받은 후에 이루에게 준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규석의 스페셜 앨범이 소속사 사정으로 음원만 공개된 채 발매되지 않았고, 작곡가인 윤명선씨가 ‘울음’을 편곡해 ‘까만 안경’으로 다시 만들었던 것. 즉, ‘까만 안경’과 ‘울음’은 한 작곡가가 만든 동일한 곡이지만 각기 다른 가수에게 건네진 별개의 곡이다.

한편 이 날 녹화에는 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박미경, 천명훈, 유채영, 성은, 섹시듀오 폭시 등이 참석해 퀴즈를 풀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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