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스포츠동아 DB
비는 4일 KBS 라디오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이번 주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하면 생선을 들고 수달춤을 추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황당 약속’의 발단은 이날 진행된 비 스페셜 초대석 시간에서다. 비와 대화를 이어나가던 DJ 나르샤는 청취자들에게 ‘독한 질문’을 보내달라고 했고, 이윽고 한 청취자가 “도대체 ‘널 붙잡을 노래’와 수달은 어떤 관계인가”라고 물었다.
해당 질문에 비는 “요즘 인터넷에서 ‘널 붙잡을 노래’ 안무 표절 의혹이 있어서 봤더니, 수달이 생선을 들고 웨이브 춤을 추는 영상이 있더라. (이를 보고) 언젠가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게 되면 생선을 들고 수달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주에는 1위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생선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도 1위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생선을 들고 (무대에) 올라 갈 계획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출처= 영상화면 캡처
누리꾼들에게 이른바 ‘수달춤’으로 불리고 있는 패러디 영상은 비가 ‘널 붙잡을 노래’ 중 추는 춤과 비슷한 율동을 하는 수달의 모습이 담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온라인 상에선 ‘비 안무 표절 영상’이란 이름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비는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이를 언급해 왔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수달춤 미션’을 약속한 것은 처음이다. 7일 오후 생방송 예정인 ‘뮤직뱅크’ 무대에서 어떤 이벤트가 펼쳐질 지 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