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1회에 무너진 윤석민…LG 20점 대폭발

입력 2010-05-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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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스포츠동아 DB]

KIA 윤석민. [스포츠동아 DB]

KIA 4 - 20 LG (잠실)
26일 잠실은 경기 전 긴장감이 넘쳤다. 이날 KIA 윤석민(사진)과 LG 봉중근의 선발 맞대결이었기 때문. 23일 대전에서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우천으로 무산돼 아쉬워했던 팬들도 또 다른 WBC 영웅 투수들의 맞대결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둘의 맞대결은 너무나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윤석민이 생애 최악의 투구로 1회도 채우지 못하면서 승부가 일찌감치 갈라졌기 때문. 윤석민은 1회초 이종범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1회말 난타를 당했다. 오지환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0.2이닝 동안 무려 12타자를 상대하며 6안타 3볼넷 8실점(6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종전 자신의 선발등판 최단이닝 투구는 2007년 7월 4일 사직 롯데전 1이닝. 그 기록을 깬 것이었다. 시즌 2패째. 봉중근도 썩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6이닝 8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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