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트리오 오지환-김현수-박동원 모처럼 동반 폭발 LG, SSG전 대승으로 3위 확정

입력 2024-09-24 2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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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가운데)이 24일 인천 SSG전 6회초 좌월 3점홈런을 터트린 뒤 김현수(왼쪽), 구본혁과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LG는 멀티홈런을 날린 박동원을 비롯해 김현수, 오지환 등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3위를 확정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박동원(가운데)이 24일 인천 SSG전 6회초 좌월 3점홈런을 터트린 뒤 김현수(왼쪽), 구본혁과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하게 웃고 있다. LG는 멀티홈런을 날린 박동원을 비롯해 김현수, 오지환 등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3위를 확정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트윈스가 모처럼 함께 터진 프리에이전트(FA) 트리오를 앞세워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LG는 24일 인천 SSG전에서 6~8번 타순에 배치된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이 9타점을 합작한 덕분에 14-5로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74승2무65패를 마크한 LG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포스트시즌(PS)을 시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등 핵심 선수들이 확실하게 살아나길 기대했다. 그는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잘 돌아간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게 간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타석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들이 부활해야 PS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들 중에선 박해민의 타격감이 9월 들어 가장 활발하다.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은 염 감독의 얘기를 들은 듯 동반 활약을 펼쳤다. 먼저 힘을 낸 것은 8번타자 박동원이었다.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44㎞)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 배턴을 6번타자 오지환이 이어받았다.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LG 김현수가 24일 인천 SSG전 4회초 우중월 3점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김현수가 24일 인천 SSG전 4회초 우중월 3점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번타자 김현수는 4회초 1사 2·3루에서 SSG 2번째 투수 이건욱을 상대로 초구 직구(시속 143㎞)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아치를 그렸다. 6월 23일 잠실 KT 위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 이후 94일 만의 홈런포다.

4회말 SSG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월 3점홈런(시즌 21호)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자, 박동원이 다시 나섰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시즌 20호)을 쏘아 올렸다. 2시즌 연속 20홈런이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든든한 타선 지원 속에 5이닝을 4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14승을 챙긴 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로 정규시즌 임무를 마쳤다.
LG 임찬규(오른쪽)가 24일 인천 SSG전에서 5회말을 마친 뒤  박해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임찬규(오른쪽)가 24일 인천 SSG전에서 5회말을 마친 뒤 박해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인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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