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에 매진…연극도 ‘문근영 파워’

입력 2010-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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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공연 최고의 화제작

‘클로져’ 내달 6일부터 막올라
‘베로나의 두 신사’는 웃음 빵빵!
‘폴포러브’ ‘스토리…’도 큰 호응

올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 줄 명품 공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근영의 출연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연극 ‘클로져’ (맨 위 왼쪽), 코믹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 (가운데), 스타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연극 ‘풀포러브’ (맨 위 오른쪽), 두 남자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맨 아래).

올 여름 국내 공연가 최고의 화제작은 뭐니 뭐니 해도 연극 ‘클로져’다.

이 작품은 문근영이 스트립댄서 역을 맡아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엄기준이 함께 캐스팅돼 불붙은 흥행에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인터파크 공연예매 사이트를 통해 ‘클로져’의 1차 티켓이 오픈되자 ‘문근영-엄기준’ 조합의 공연은 전 좌석이 2분 만에 매진됐다. 이 정도면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모차르트’, 시아준수의 옛 동료 유노윤호가 주연을 맡아 9월에 막을 올리는 뮤지컬 ‘궁’ 못지않은 티켓 파워이다.

관객들은 ‘클로져’의 공식 트위터인 ‘무대가 좋다’ 트위터를 통해 예매 성공담과 실패담, 실시간 티켓 예매 현황 정보를 주고받으며 ‘클로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네 남녀의 미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클로져’는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상연된다.

올 여름 ‘클로져’ 외에 무대에 오르는 수작은 또 있다. 우선, 무더위를 시원한 웃음으로 날려 보내고 싶다면 ‘베로나의 두 신사’가 딱이다. 관람 관객들이 “대책없이 웃을 수 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베로나의 두 신사’는 셰익스피어 원작의 로맨틱코미디. 연극과 뮤지컬의 중간쯤 놓인 ‘음악극’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여성관객을 몰고 다니는 김호영, 이율이 주연을 맡았다. 8월 28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정통극에 끌린다면 연극 ‘풀포러브’가 있다. 저명한 극작가 샘 셰퍼드가 쓴 ‘풀포러브’는 박건형, 한정수, 조동혁, 김효진 등 TV, 영화로 친숙한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9월 12일까지 서울 동숭동 SM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도 놓치면 아까운 작품이다. 남자 배우 두 명이 100분을 끌어가는 2인극이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 출연배우의 열연과 노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연을 맡았던 류정한과 신성록, 여기에 이석준, 이창용이 가세해 ‘우정’과 ‘인생의 선택’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9월 19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볼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악어컴퍼니·신시컴퍼니·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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