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빅5도 용서 못해”…박종훈 감독 뿔났다

입력 2010-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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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 [스포츠동아 DB]

LG 2 - 11 KIA (광주)
5일 LG는 ‘빅5’가 총출동했다.

이택근과 이대형, 이병규가 외야에 서고 박용택이 지명타자, 이진영이 1루를 맡아 1번부터 5번 타순에 섰다.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국가대표급 5인방.

그러나 이택근과 이병규, 박용택은 큰 부진을 겪었고 이대형은 최근 10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이진영만 타율 0.354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이진영은 결정적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2회말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 김상훈의 2루타가 더해져 먼저 2실점한 상황, 선발 박현준이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고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려던 순간 이진영은 오지환의 빠른 송구를 뒤로 빠트리며 한 점을 더 헌납했다.

박종훈 감독(사진)은 곧장 이진영을 빼버리고 이택근을 1루에 세웠다. 팀내 최고액 연봉을 받는 이진영은 굳은 표정으로 덕아웃에 앉았다.

광주 3연전을 치르며 “팀이 계속 이런 식이면 대안이 없다. 선수들의 돌출행동도 그냥 두지 않겠다. LG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말한 박 감독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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