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SK 나주환 병살찬스서 실책…경기흐름 넘어가

입력 2010-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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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

SK 4 - 7두산 (잠실)
야구는 흐름이 중요하다. 1회초 상대 선발 히메네스의 난조를 틈타 4점을 뽑은 SK는 2-4로 쫓긴 2회초 도망갈 기회를 김재현의 병살타로 날리면서 불안한 기운이 돌더니 곧바로 결정적인 에러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두산이 한점 더 따라붙은 2회말 1사 1·2루. 이종욱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나주환은 2루수 정근우의 볼을 받아 선행주자를 포스 아웃시킨뒤 타자의 빠른 발을 의식해 1루에 볼을 강하게 뿌린다는 게 그만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이닝 교체가 될 게 동점이 됐고, 그의 실책은 3회 카도쿠라의 조기 강판으로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3회 수비 때 나주환을 빼고 권용관을 교체투입하며 응징했지만 이미 넘겨준 흐름을 찾아오진 못했다. 더욱이 전병두∼정우람∼고효준으로 이어지는 왼손 불펜 3인방을 모조리 활용하면서 패배해 아픔이 더했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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