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럴 때일수록 금메달 후보들이 분발해야 한다. 양궁 임시현(22·한국체대), 김우진(32·청주시청), 근대5종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김선우(28·경기도청),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 육상 우상혁(28·용인시청), 수영 황선우(21·강원도청) 등의 활약 여하에 한국의 파리올림픽 성패가 달려있다.
이 중 페이스 조절에 힘겨워하는 스타들이 적지 않아 걱정스럽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경우 기량은 의심할 바 없지만, 지난 2년간 허벅지와 무릎 부상을 앓은 점이 불안요소다. 5일 중국 청두에서 막을 내린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컨디션 난조로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 4위 우상혁도 몸 상태를 올리는 속도가 더디다. 올해 최고기록이 2m33인데, 올림픽 메달권 기록이자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2m36)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분발이 필요하다.
회복과 페이스 관리가 관건인 이들에게는 파리올림픽까지 변수를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이 과제다. “최악의 경우 종합순위 20위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말처럼 한국의 파리올림픽 전망은 밝지 않다. 과거보다 금메달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에서 금메달 후보들의 대회 준비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남은 기간 적지 않은 과제와 마주한 이들이 변수를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