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봉 앞둔 ‘이끼’ 도쿄영화제서 호평

입력 2010-11-01 13: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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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끼’의 강우석 감독과 주인공 정재영, 박해일(왼쪽부터)

영화 ‘이끼’의 강우석 감독과 주인공 정재영, 박해일(왼쪽부터)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일본 개봉을 앞두고 현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 20일에 개봉하는 ‘이끼’는 이에 앞서 10월29일 도쿄의 도호 시네마즈에서 열린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바람’ 부문에 출품돼 현지 관객 및 영화 관계자들에게 처음 소개됐다.

영화 상영 뒤 ‘이끼’는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들로부터 “몰입이 대단한 영화”라는 평가를 얻었다.

영화제를 방문했던 강우석 감독과 주연배우 정재영, 박해일은 현지 매체의 요청으로 2박3일 동안 40여개 매체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우석 감독은 앞서 연출한 ‘투캅스’, ‘실미도’가 일본에서도 개봉해 현지 관객과 친숙하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그 작품들보다 저조한 ‘이끼’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뜻밖의 관심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끼’ 일본 판매를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재팬 윤승용 제작기획부장은 “도쿄영화제에서 ‘이끼’ 시사회의 좌석수는 200여석 정도지만 반응이 좋아 시사회 직전 400석으로 늘렸다”며 “영화제 기간 중 발표된 대종상 영화제 결과 덕분에 ‘이끼’에 대한 상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개봉한 ‘이끼’는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폐쇄적인 한 마을을 찾아간 주인공 해국(박해일)이 자신을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고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고 박해일 외에도 정재영, 유해진, 김상호, 유선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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