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인셉션’ 돌풍, 트위터 입심 있었네

입력 2010-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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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등 놓고 설전 불꽃…“홍보효과 톡톡”

흥행 영화 뒤에는 트위터 입심이 있다.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두 영화 ‘이끼’와 ‘인셉션’. 두 영화의 승승장구 뒤에는 트위터 열풍의 영향이 있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서로의 의견과 감상을 나눌 수 있는 까닭에 영화 흥행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입소문’을 빠르게 퍼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28일까지 25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짧은 12일만에 150만 돌파 기록을 세울 정도로 흥행 기세가 뜨겁다. ‘이끼’는 트위터 입심의 효과를 톡톡히 받은 영화다.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언론시사회 직후부터 트위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오가며 사람들의 관심
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영화가 원작인 웹툰의 결말과 다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원작의 팬들과 영화 관객 사이에서 트위터를 통해 설전이 오가며 화제를 더했다.

‘이끼’와 흥행 경쟁을 벌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셉션’도 트위터 덕분에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인셉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인셉션’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취향과 SF인 영화의 스토리가 절묘하게 맞아떨어 지며 트위터에서 파급력을 보인다”며 “인위적인 홍보 전략보다 트위터를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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